6년 동안 8번 망한 남자가 20분간 말한 단 하나의 단어 — '이유'
개요
| 항목 | 내용 |
|---|---|
| 주제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2023, 토스 이승건 대표 키노트 「이유」 |
| 핵심 관점 | 창업의 성패는 능력·네트워크가 아니라 운(Fortuna) 에 좌우된다. 따라서 유일한 전략은 운이 올 때까지 버티는 끈기(Tenacity) 이고, 끈기는 태도가 아니라 '좋은 이유'의 산물이다. |
| 핵심 키워드 | 운 · 끈기(Tenacity) · 좋은 이유 vs 우려스러운 이유 · 스톡데일 패러독스 · 성장(북극성 지표) · 여정 자체가 보상 |
| 화자 배경 | 아홉 번째 사업 아이템인 토스를 금융 슈퍼앱으로 키우기까지 6년간 8번의 실패를 경험, 발표 시점 기준 12년째 창업 중 |
핵심 메시지 3가지
1. 성공의 95~99%는 운이다 — 그래서 끈기가 '전략'이 된다
발표는 통계 한 줄로 시작합니다. 랜덤 샘플의 창업자를 9년 뒤 추적하면 사업을 지속하는 비율은 8% 미만, 즉 92%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이탈의 압도적 원인은 돈이 없어서도, 아이템이 망해서도, 팀워크 실패도 아니라 창업자 본인이 먼저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95%도 겸손한 표현이고 99%가 운 때문에 성공하고 운 때문에 실패합니다."
2. 끈기는 태도가 아니라 '이유'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끈기를 성격이나 근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과 결과로 설명합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 / 물러서거나 벗어나지 않을 이유 / 안 해도 되지만 굳이 해야 할 이유"가 먼저 생기고, 끈기는 그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3. 아이디어에 고착하지 말고 '성장'이라는 단일 지표에 고착하라
본인이 6년을 망한 이유를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던 것, 경청할 줄 몰랐던 것"으로 진단합니다. 스타트업이 지켜야 할 것은 특정 아이템이 아니라 1년에 16배 크는 메트릭이며, 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아이디어여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① 냉혹한 현실 직시 — 창업이 삶에서 가져가는 것들
발표의 도입부는 동기부여가 아니라 손실 목록입니다. 「앞으로 당신의 삶은..」 슬라이드가 나열하는 대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희생 영역 | 슬라이드 원문 근거 |
|---|---|
| 가족 | 당신의 스타트업이 당신의 가족보다 중요해진다 / 자식들에게 굿나잇 키스를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
| 자산 | 당신은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
| 사회관계 | 친구들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 사람들은 당신이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
| 조직 운영 | 당신은 팀원들의 월급을 줄 수가 없는 시기가 올 것이며 |
| 법적 리스크 | 그리고 누군가는 당신을 고소할 것이다. 무조건 분명히. |
| 자기효능감 | 당신은 자주 틀릴 것이고, 팀원들은 그것을 그 즉시, 바로 보게 될 것이다 |
| 정서 노동 | 팀원들은 지속적으로 당신을 실망시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들을 애정 해야만 할 것이다 / 회사에 해악을 끼치는 직원일지라도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웃음을 지어 보여야 할 것이다 |

지속 기간이라는 숫자가 핵심입니다.
이 모든 일이 최소 3년간 있을 것이다.
↓
대부분의 경우 10~13년 (한국 평균 상장 기간 기준)
↓
"잘 될수록 더 오래 갑니다. 나중에 해결되냐? 아니요, 문제의 폭증이 커집니다."

실무 포인트: 이 대표는 오히려 "10년까지는 아니다 싶으면 지금 멈추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창업 경진대회 무대에서 하는 말이 아니지만 사회적 교육을 위해 정리한다고前置한 뒤의 발언입니다. 각오가 아니라 사전 검증을 요구하는 대목입니다.
② 끈기의 원천 — '좋은 이유' vs '우려스러운 이유'
이 대표가 제시한 분류표는 동기의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합니다.
좋은 이유 (끈기가 오래 지속되는 이유)
| # | 이유 | 지속력 근거 |
|---|---|---|
| 1 | 삶의 '미션' —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문명을 다음 단계로 | 외부 결과와 무관하게 방향이 된다 |
| 2 | 잠을 포기하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문제' | 해결 전에는 잠이 오지 않는 구조 |
| 3 | 나를 무시하고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증명해 내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아서 | 감정적 반발이 아니라 실증 욕구 |
| 4 | 파산하더라도 주변 팀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 관계적 책임감 |
| 5 | 지금 하는 일을 너무 사랑해서, 성공/실패/유명세 등이 없어도 살 수 있어서 | 과정 자체의 보상 |
| 6 | 인생에서 다른 할 일이 없기 때문에 | 대안 소거 |
| 7 | 제품/조직/변화를 만드는 게 너무 행복한 나머지 | 제작 자체의 쾌감 |
| 8 | 개인의 행복(가족, 돈, 안정감)을 포기해도 아쉽지 않아서 | 기회비용 수용 완료 |

우려스러운 이유 (지속되지 않는 동기)
| # | 이유 | 대표의 판정 |
|---|---|---|
| 1 | 창업가가 되는 건 너무 훌륭한(멋있는) 일이기 때문에 — 쿨병 | 어느 정도 있는 건 당연하나 메인이면 오래 못 간다 |
| 2 | 내가 정말 멋진 기술/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사회적 문제 해결이 아닌 기술 중심 접근은 좋은 이유가 아니다 |
| 3 |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고 싶기 때문에 | 주변 경험상 1년 반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
| 4 | 지금 현재 회사에서 일하는 게 너무 싫기 때문에 | 만드는 회사가 지금 회사보다 좋지 않다 — 돈 없고, 아무도 모르고, 임직원 부동산 대출도 안 된다 |
| 5 | 내 아이디어는 진짜 대박이기 때문에 (비록 엄마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 가장 위험. 오래 가지 않는다 |

캐릭터는 타고 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단원의 결론입니다. "영광으로 단조된다고 하죠. 누구나 이유가 생기면 가지게 되는 것" — 창업가는 길러집니다.
③ 팀의 끈기 설계 — 스톡데일 패러독스와 장기 동기부여
개인 동기를 조직으로 확장할 때의 원칙입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두 축
| 축 | 내용 | 실패 사례 |
|---|---|---|
| 현실 직시 | "내일도 실패할 거고, 다음 주도 실패할 거고, 내년도 실패하고 있겠지. 하지만 지금 할 건 하자." | 불필요하게 낙관적인 사람("내일은 나가겠지", "성탄절엔 해방되겠지")이 먼저 지쳐 떨어져 나간다 |
| 최종 승리 믿음 | "우리는 무조건 해낼 거야" — 낙관주의/비관주의 자체가 필요 없다는 태도 | 가혹한 사실만 직시하면 좌절로 끝난다 |
"성공은 실패가 주는 패배감을 진정으로 두려워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
이 대표가 토스 내부(스쿼드·모 사이드 형태의 작은 스타트업 100개가 모인 조직)에서 8년간 관찰한 현상도 동일합니다. "실패를 너무 많이 해서 미래에 대해 낙관적 시선을 더 이상 갖지 않을 때 성공하기 시작한다."
단기 동기부여 vs 장기 동기부여
| 구분 | 단기적 동기부여 | 장기적 동기부여 |
|---|---|---|
| 근거 | 이득, 보상, 성공할 것 같은 강력한 전략/논리 | 신념, 팀의 정신(Spirit), 성실성, 원칙에 근거한 규율, 습관 형성, 낙관주의/신나는 분위기 |
| "우리는 다 망했다" 메시지 영향 | 해롭다 — 이득·보상 동기가 무너짐 | 필수적 — 집단의 어려움과 위기를 견디는 끈기를 만든다 |
| 체감 형태 | 성공 확률 계산 | "여기 오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느낌, 매일 아침 오는 것, 밤에 자고 일어나 먹고 하는 것 |

팀에 대한 태도 기준도 명시됩니다. 팀원들이 계속 실망시켜도 "예수처럼 계속 사랑을 퍼줘야" 하고, 회사에 해악을 끼쳐 격리시켜야 하는 동료에게조차 잘 보이기 위해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라는 설명입니다.
④ 아이디어가 아니라 성장에 고착하라 — '끈기와 경청'
끈기와 경청은 상충하는美德처럼 보이지만, 이 대표는 판단 기준을 하나만 세우면 해결된다고 말합니다.
성장 중심 사고의 산식
주당 7% 성장
↓
월 32% 성장
↓
연 1,624% 성장 = 1년에 약 16배
↓
"16배 크면 되는 거지, 꼭 내 아이디어가 16배씩 클 필요는 없잖아요."
| 항목 | 내용 |
|---|---|
| 스타트업의 정의 | 급격한 성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왜곡시킨 조직 (재무·컴플라이언스·리걸 팀 없이 시작하는 것도 같은 이유) |
| 북극성 지표 | 오직 성장 하나 |
| 경청의 기준 | "이 아이디어가 더 성장을 일으키는 아이디어인가?" → 예면 듣는다, 아니면 "내가 보기엔 성장을 빨리 하려면 이게 필요해"로 밀고 나간다 |
| 위험 신호 | 1년에 16배 크는 메트릭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 자체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특정 아이템 고착이 아닌 방향의 유연한 변용이 필요 |

대표 본인의 실패 진단
"저는 6년 동안 버티기만 했지 성공할 생각을 안 했거든요. 그래서 계속 망했던 것 같아요."
주객전도 경계 — 우리가 이기려고 하는 게임이지,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게임의 이름은 성장입니다. (발표 말미에는 이 메시지를 'GROWTH: THE NAME OF THE GAME' 콘셉트의 스타트업 MMO 게임 이미지로 ChatGPT에 그려달라고 요청해 제시했습니다.)
관점 포인트 — 실무자가 짚어야 할 7가지
- 이탈의 원인을 재정의하라. 92%가 사라지지만 사후 진단은 보통 '자금·아이템·팀워크'입니다. 실제 압도적 원인은 본인의 포기입니다. 리스크 관리 대상이 재무가 아니라 심리라는 뜻입니다.
- 10~13년 시나리오를 먼저 검증하라. 최소 3년, 평균 10~13년. 이 기간을 감수할 수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이 발표의 전제입니다.
- 현금 우선 원칙. 좋은 집과 차가 있다면 "저라면 당장 팔계를 권합니다" — 자산을 유지하며 하는 사업은 쉽지 않습니다.
- 동기 감사(audit)를 정기적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동기는 1년 반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금 회사가 싫다'는 도피형 동기는 더 나쁜 회사를 만든다.
- 팀 미팅의 첫 문장을 바꿔라. "자, 우리는 다 망했다. 언제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해보자." — 단기 동기부여는 잃지만 장기 끈기를 얻습니다.
- 지표는 하나, 아이디어는 무수히. 주당 7%라는 단일 메트릭에 고착하고, 아이템에는 고착하지 마십시오. 크는 것이 곧 비전입니다.
- 끈기의 최종 형태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 남들이 보기엔 끈기 있는 삶, 스스로에겐 여정 그 자체가 보상인 삶 — 이것이 성공과 무관한 행복의 조건입니다.
최종 핵심 정리
| 확인 질문 | 발표가 준 답 |
|---|---|
| 성공은 내 능력인가? | 아니다. 95~99%는 운이다. |
| 그럼 무엇을 할 수 있나? | 운이 올 때까지 버틴다 = 끈기. |
| 끈기는 어떻게 얻나? | 태도가 아니라 '좋은 이유'에서 결과로 나온다. |
|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 미션·해결 못 하면 잠 못 오는 문제·증명 욕구·팀원 책임감·일 자체의 사랑·다른 할 일의 부재 |
| 어떤 이유가 위험한가? | 쿨병, 기술 자부심, 돈, 현 직장 회피, '내 아이디어는 대박(엄마도 이해 못 함)' |
| 팀은 어떻게 지탱하나? | 스톡데일 패러독스 — 가혹한 현실 직시 + 최종 승리 믿음, 장기 동기부여(신념·정신·성실성·규율·습관) |
| 무엇을 지켜야 하나? | 아이디어가 아니라 성장(주당 7% = 연 16배) |
| 결국 무엇이 남나? | 성공과 상관없는 행복 — 여정 자체가 보상인 삶 |
한 줄 요약: 끈기는 버티는 힘이 아니라, 여정 자체가 보상이 되는 '좋은 이유'를 가진 사람이 운이 올 때까지 성장이라는 하나의 지표에만 집중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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