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의 가장 큰 병목은 기술이 아니라 '계약'이었다 — 티로 × Workato 대담에서 확인한 3가지


개요

항목 내용
주제 AI 커뮤니티 블룸(Bloom) × Workato 공동 주최 대담 — 대화 자산화 스타트업 티로(ThePlato) CTO 여울(김상철) 과 Workato 한국 총괄 손예진 이 말하는 엔터프라이즈 영업의 실전
핵심 관점 AI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대, 경쟁력의 원천은 '기능'이 아니라 고객의 리스크를 줄이고 가치를 증명하는 능력으로 이동했다
핵심 키워드 AX 병목 · 계약 미체결 · 보안 인증 해자 · 숨은 니즈 발굴 · 가치 기반 영업 · AI 네이티브 조직
현장 구성 오프닝 세션(티로) → 메인 세션(Workato) → 라운드 테이블, 총 47분 50초

'한국어가 글로벌에서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1위를 만들 때까지'를 내건 블룸 세미나 현장


핵심 메시지 3가지

① 기술 해자는 사라진다 — 새로운 해자는 '통과 장벽'이다

GPT-4 이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술 자체의 진입장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티로는 이 판단 아래, 자기가 채워 넣으며 가장 힘들었던 보안 심사 과정과 대기업 영업 관문 자체를 회사의 해자로 전환했습니다. 남들이 건너뛰는 문턱에서 승부를 건 것입니다.

② 계약이 안 되는 이유는 제품이 아니라 '문제 정의'의 부재다

Workato가 6개월간 만난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약 50곳. 공통된 병목은 "AX는 좋은데 무엇을 해야 어떤 효과가 나는지를 정의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미팅은 여러 번 하지만 계약은 아예 안 되는 구간이 여기 있습니다.

③ 15억 딜은 기능이 아니라 '150억 효과'를 찾아낸 결과다

싱가포르 리더가 던진 한마디가 영업 방식 전체를 바꿨습니다.

"너는 왜 1밀리언 딜을 못 한다고 생각해?"


1. 문제 — AX는 왜 파일럿에서 멈추는가

한국 대기업의 AX 현장은 다음 세 가지 증상으로 요약됩니다.

증상 현장에서听到的 말 본질
성과 정의 공백 "뭐를 해야 어떤 효과가 나는지 모르겠다" 방향은 알지만 기대효과가 미정
현장과 경영진의 시선 괴리 "내가 매일 보는 엑셀 창의 생각을 덜고 싶다" 실무자 AX ≠ 클라우드 코드 AX
변화 관리 실패 "우리한테는 너무 먼 얘기, 스타워즈 보는 것 같다" POC는 하고, 계약은 안 됨

경영진의 거시 비전과 현장 실무자의 미시 피로 사이 간극을 메우지 못하면, 솔루션은 "좋은 데 안 사는 물건"이 됩니다.


2. 원인 — B2C와 B2B는 다른 게임이다

티로가 경험으로 터득한 로직의 차이입니다.

구분 B2C B2B(엔터프라이즈)
구매 트리거 "써보고 너무 좋다 → 결제" "안 될 이유를 걸러내는 과정"
탈락 기준 기능 만족도 "보안 인증 없어?" → 컷 / "이거 안 돼?" → 컷
제품 만족도와의 관계 직접 연동 별개의 로직
티로 매출 비중 60~70% 30~40%(최근 성장 견인)

첫 B2B 고객은 대기업 AX 사업본부 팀장이 찾아왔습니다. 인건비 절감 효과가 정량화하기 쉬운 제품이라는 점이 회의록을 AX 성과 지표로 만들었습니다. 단, 그 뒤에는 약 200개 문항의 보안성 검토 체크리스트와 증적 제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 해결 ① — 티로의 선택: 장벽을 해자로 바꾼 6개월

① GPT-4로 코딩 시작 → ② "기술 자체의 해자가 없어진다" 판단
↓
③ "그럼 우리의 해자는 유통, 유통을 가로막는 장벽은 보안 심사·영업 관문"
↓
④ ISO 27001 + SOC 2 Type 2 동시 취득, 6개월 소요, 혼자 준비
↓
⑤ "이거 하나 뚫어놓으면 다음은 물밀듯이 들어온다"

그 이후 작동한 복리 효과의 3단 로직

순서 구매 담당자의 판단 인증 취득 전 취득 후
1 "인증 있네?" 컷 통과
2 "얘네가 쓰네?" 정보 없음 레퍼런스 확인
3 "관심 있다" 미팅조차 어려움 검토 시작

랜딩 페이지가 넘치는 시장에서는 내용을 세세히 읽지 않습니다. 통과 여부만 봅니다. 즉 인증은 '방어'가 아니라 가독성 장치였습니다.

오프닝 세션 슬라이드 — '일본에서 투자 받고 샌프란시스코 진출하기'(WHO/WHAT/WHY 3단 구성)


4. 해결 ② — Workato의 선택: 500개 중 10개, 그리고 1개

손예진 총괄이 밝힌 딜 파이프라인의 산식입니다.

고객의 전체 문제            500개
  − Workato가 아니어도 해결  490개
  = Workato여야만 하는 문제   10개
  − 그중 가격 내고 살 고객     1개   ← 여기가 영업의 시작점

100만 달러 딜을 만든 계산

단계 내용 수치
① 기준 깨기 일반 SaaS 딜 규모 10만~20만 달러
② 목표 재설정 리더의 챌린지 100만 달러(약 15억 원)
③ 고객 관점 검증 15억을 쓰려면 필요한 효과 150억~300억 원
④ 답안 탐색 그 효과를 어디서 찾나 기존 고객 인터랙션

핵심은 마지막 단계였습니다. 고객이 "이런 밴더 들어보셨어요?"라고 물을 때, "아 저기 좋은 분 있어요"로 끝내지 않고 "그걸 왜 물어보시는데요?"로 미팅을 잡은 것. 고객이 고민 끝에 고른 밴더와 실제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다른 지점 — 숨은 니즈가 15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메인 세션 '글로벌 영업 1등 찍기 비결' — Workato 한국 총괄 손예진 발표 화면


5. 글로벌 — 한국에서 밖으로, 밖에서 한국으로

두 연사는 정반대 방향에서 같은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축 티로 (한국 → 해외) Workato (해외 → 한국)
출발점 "저출산 해결 + 수출 기업" → 처음부터 글로벌 제품 2013년 팔로알토 설립 → 2015년 싱가포르 아시아 허브(24시간 엔터프라이즈 지원)
1차 시장 일본·중동 검토 → 일본 집중(언어·시차·문화권) 한국 — 베이스 0 상태에서 시작
방식 공동창업자 1명 도쿄로 이주(4~5월), 현지 거주·동화 매달 출장, 당일치기 출장까지 감행
체감 차이 일본은 더 보수적·엑셀 의존·레퍼런스 최우선·설명 빽빽한 광고 선호 서양권은 transactional(단도직입), 동양권은 개인 아젠다 파악이 관건
시장 판단 "노트테이커는 아직 넷플릭스와 EBS가 같은 회사 취급받는 초기 단계" "LA 조금만 내려가도 '노트테이커가 뭐야'라는 시장이 남았다"

베이스 0에서 고객을 만든 3가지 방법

  1. 다른 시장의 콜 녹음을 반복 청취 — 러닝머신·식사·택시에서 글로벌 피치 방식 흡수
  2. 정면 접근을 포기 — "Workato입니다"로는 삼성·LG·현대 담당자가 만나주지 않음
  3. 재야 경력자를 통한 소개 — 배우러 간다는 자세로 접근하면 항상 1~2명을 소개해 줬고, 회사는 초기 성과가 없어도 "나가서 만나봐라"를 허용

6. AI 네이티브 조직 — '도메인'이 아니라 '사람'을 복사한다

티로는 CS·마케팅처럼 역할을 나누지 않고 개인을 복제합니다.

레이어 담는 것 작동 방식
위키 / 메모리 레이어 개인의 말투, 취향, 기억 사내 모든 회의록을 티로에 축적 → 에이전트가 하루 1회 학습, 캘린더·투자 정보까지 보유
온톨로지 레이어 역할(CTO·마케팅 등)의 규칙 "캠페인을 어떻게 설정하고,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 개인이 아니라 역할에 속한 규칙으로 분리

위임의 전제조건

① 내가 하는 일을 언어로 명확히 정의 → ② 분해 → ③ 조립 가능한 요소로 분리 → ④ 에이전트에게 맥락 주입

조직 내 암묵지가 발현되는 대화를 기록하고, 그것을 에이전트가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정기적으로 집어넣는 흐름을 만드는 것 — 이것이 AI 네이티브의 시작점입니다.


관점 포인트

  • 인증은 비용이 아니라 '필터 통과권'이다. 스타트업이 6개월을 써도 따야 하는 이유.
  • 정면 승부가 우회보다 빠르다. 보안 심사를 피한 회의록 앱은 많지만, 엔터프라이즈에 팔 수 있는 곳은 적다.
  • AX 계약의 병목은 기술 스펙이 아니라 '기대효과 정의서'다. 컨설팅 역량이 세일즈 역량과 합쳐진다.
  • 실무자에게 AX는 엑셀이다. 클라우드 코드로 제시하면 미팅만 반복된다.
  • 큰 딜은 신뢰의 잔여지에서 나온다. 신규가 아니라 기존 고객의 "이거 어떡하죠"에서 시작.
  • 큰 보상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100만 달러 이상 딜은 고객 기대치가 기존 영업에 없던 수준이 된다 — 팔아도 문제가 된다.
  • 번아웃은 이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바운스백의 원동력은 주변의 동료와 작은 목표다.

최종 핵심 정리

확인해야 할 질문 판단 기준
우리 제품의 '안 될 이유' 목록을 작성했는가? 보안·인증·데이터 민감도 항목이 컷 리스트로 존재하는지
고객 AX의 기대효과를 숫자로 함께 정의했는가? 인건비·처리시간 등 정량 환산 가능한 1개 유스케이스 유무
전체 문제 중 '우리 아니면 안 되는 문제'가 몇 개인가? 500 : 490 : 10 : 1 비율로 스스로 계산해보기
딜 규모 상한을 누가 정했는가? 팀이 정한 10만~20만 달러가 관행인지 근거인지
사내 암묵지가 에이전트가 먹을 형태로 남고 있는가? 회의록·캘린더·의사결정 기록의 정기 주입 루틴 유무

한 줄 요약: 기술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 되는 순간, 계약은 가장 지루한 문턱 — 보안 인증, 문제 정의, 현장의 엑셀 — 을 넘은 사람에게만 몰린다.